개요
"배민 기획자의 일"은 국내 대표 배달 플랫폼인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을 통해 얻은 배민 PM들의 기획 경험과 통찰을 생생히 담아낸 책입니다. 이 책은 배민이 어떻게 성공적인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는지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여러 기획자가 현장에서 마주하는 현실적 고민과 해결 과정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스타트업 기획자, 플랫폼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 UX/UI 디자이너 등 기획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이 재밌게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 배민만의 유쾌한 감각이 살아 있는 이 책은 딱딱하고 이론 중심적인 내용 대신 실무 중심의 현실적인 사례와 노하우를 담아냈습니다. 독자들은 책을 읽으며 '기획자는 무엇을 고민하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됩니다.
책의 주요 특징 3가지
1. 실제 사례를 통해 친숙하게 보는 배민
이 책은 결과만을 나열하지 않고, 실제 프로젝트가 어떻게 기획되고 실행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풀어냅니다. 특히,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들이 접근했던 방식이 대화체로 담겨 있어,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습니다. 팁으로 목차를 보시고 본인이 진행할 프로젝트와 관련된 부분이 있다면 관심 있게 보시면 좋으실 것 같습니다.
2. 문제 해결 중심의 기획 철학
"기획은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라는 그들의 철학을 다양한 pm이 각자의 프로젝트 진행에서 보입니다. 단순히 '좋은 아이디어'를 내는 것을 넘어서, 고객의 관점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실용적인 해결책을 찾아내는 과정을 강조합니다. 사례를 읽으면서 해당 기획자의 기획력이 길러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3. 배민 특유의 유머와 창의성
배민 하면 서비스 마케팅부터 브랜딩, 심지어 입사 모집까지 유쾌하고 친근한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이 책 역시 그들의 브랜드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습니다.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유머러스한 표현 덕분에 기획이라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실제 배민 이용자라고, 그 기능을 알고 계시면 탄생 비화를 보는 느낌으로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책의 주요 내용
"배민 기획자의 일"은 기획자의 사고 과정과 실제 업무의 전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책으로, '문제 발견 → 문제 해결 → 실행과 평가'라는 기획의 3단계 과정을 설명합니다.
1. 문제 발견
배달의민족의 모든 기획은 고객의 입장에서 시작합니다. 고객이 실제로 불편을 느끼는 부분은 어디인지, 배민 서비스가 더 나아지려면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하는지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기획을 만들어 갑니다. 예를 들어, "배달음식을 주문할 때 사용자가 어떤 점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앱 UX/UI를 개선 기획이 시작됩니다. 이를 기반으로 주문 과정에서의 불필요한 단계를 줄이고, 메뉴 탐색을 더 직관적으로 만드는 등 사용자의 불편함을 줄입니다. 또한,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을 넘어 고객 리뷰, 피드백, 사용자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느끼는 실질적인 문제를 구체적으로 정의하려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2. 문제 해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배민 기획자들은 데이터 분석과 창의적인 아이디어 두가지 조화를 강조합니다. 단순히 기능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배민만의 독창성과 재미를 더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합니다. 예를 들어, '치믈리에 자격시험' 캠페인은 배달의민족이 단순한 배달 플랫폼을 넘어 재미와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 캠페인으로 여러 배달 앱 중 '배민'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확실한 인지와 입소문이 발생한 사례였습니다. 또한, 문제를 해결할 때는 작은 아이디어라도 실행 가능성을 중요시하는 부분도 인상 적이었습니다. 여러 아이디어 중 고객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우선적으로 실행한 점이 돋보입니다.
3. 실행과 평가
작은 요소를 바꿨을 때도 그 결과를 평가하고 다시 개선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앱 내 작은 UI 요소 하나를 바꿨을 때, 고객의 반응을 빠르게 분석하고 그에 맞춰 피드백을 반영하는 사례를 소개합니다. 이런 반복적인 작업을 통해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으며, 한 번의 대규모 개편이 아니라 작은 변화들을 통해 성공을 쌓아가는 전략이 중요함을 보여줍니다. 또한, 실행 후에는 무엇이 효과적이었고 무엇이 부족했는지 냉철하게 평가합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행하며, 실패를 바탕으로 새로운 개선점을 찾아내는 태도가 기획의 핵심임을 강조합니다.
추천 독자
1. 스타트업 기획자: 창업 초기나 사수가 없어 무엇을 기획하고 어떻게 실행해야 할지 막막한 스타트업 기획자분들께 추천합니다. 당장은 고객 관점을 참고할 수 있겠지만 문화를 만들어 가는 단계인 팀에게 팀 빌딩 부분에도 도움을 줍니다.
2. UX/UI 디자이너: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 어떻게 기획과 디자인에 반영할 수 있는지 사례를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배민의 다양한 UX 사례는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합니다.
3. 마케터, 브랜딩 담당자: 배달의민족했을 때 머릿속에 이미지를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를 떠올리게 한 회사이니만큼 그들의 인사이트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이 많다 생각됩니다.
4. 서비스 기획자나 pm을 지망하는 분들: 재미있고 친근한 설명 덕분에 pm이나 기획자 실무에 대해서도 좀 더 이해하기 쉽습니다. 네카쿠배라 pm의 입사, 퇴사 썰도 보실 수 있습니다.
총평
"배민 기획자의 일"은 기획의 본질을 명쾌하게 풀어낸 책으로, 배달의민족이라는 친숙한 플랫폼의 성공 비결을 통해 기획의 기본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고객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며, 실행과 개선을 반복하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담아내어 실무자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합니다. 특히, 기획자의 고민과 시행착오를 솔직하게 담아낸 이 책은 ‘완벽한 기획자’라는 환상을 버리고, 현실에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합니다. 스타트업 기획자부터 플랫폼 비즈니스에 관심이 있는 누구에게나 추천하며, 배민의 성공 뒤에 숨겨진 기획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꼭 한 번 읽어보길 바랍니다.
'기획은 고객을 이해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다.' 이 책은 바로 그 핵심을 가장 잘 보여줍니다.